스마트폰속의 주소록과 메신져나 sns의 친구목록을 열어보면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가끔 한가할때 한번씩 쭉 스크롤을 내려보며 훝어봅니다.
그들 메신져 메인사진을 봅니다.
누구는 몇년전에 결혼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어느새 사진에는 애기가 올라와 있습니다.
어떤이는 외국을 다녀왔나 봅니다. 유럽 어느 도시배경속에 서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이렇게 연락할 용기는 없고 그냥 한번 훝어보며 어떻게 살고 있나 알아봅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연락 없는 사람들은 잘 살고 있는 듯 합니다.
수많은 주소록속 친구목록을 보면서 정리도 좀 할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언제 또 연락 할 일이 있지 않을까 하며 남겨둡니다. 나와 연결되어 있는 수많은 사람들 나를 알리고 싶지도 않은데 연결되 있는 사람도 있고 나를 알려주고 싶은데 쑥스러워 연락은 못하고 온라인 속에서 나의 모습을 보여 주기만 하기도 합니다.
온라인이 발달된 지금 서로 대놓고 연락은 못하지만 예전보다 더 서로를 알고 있는 듯 합니다.
그것이 좋기도 편하기도 하면서도 때론 무섭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합니다.
요즘같은 온라인 세상속에서는 어쩔수 없이 그것을 견뎌야 할 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