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아크릴 펜 10X35cm
요즘 길을 걷다 보면 자주 보이는 중국산 나노 블록과 레고 인형들,
인터넷과 방송에 나오는 성공한 남자들의 방엔 언제나 고가의 피규어들과 건담 등이 보여집니다.
또 며칠 전 개봉한 마블 원작 어벤저스 시빌 워는 지금 신기록 행진 중입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만화, 장난감, 로버트, 인형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요즘엔 많이 보입니다.
예전엔 오타쿠다 철없는 사람이다 하면서 안 좋은 시선으로 보았지만
지금은 술먹거나 골프 치거나 그런 것보다 피규어수집이나 레고 수집이 더 건전하고 낫다고 생각합니다.
또 레고는 희소성이 있어서 레 테크라 고도 불리면서 주식보다 더 수익성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퀄리티 피규어는 아주 아주 비싸고요. 이젠 덕질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넥타이에 와이셔츠를 입고 있지만, 속옷은 미키마우스 속옷을 입고 있고
자동차 키 열쇠고리엔 원피스 캐릭터 데롱거리고, 책장 구석에는 아직도 슬럼덩크가 있고
외모는 아저씨지만 아직 마음만은 이십 대 십 대라고 생각하고 사는 착한 아저씨들.
저도 뒷 책장 구석에 조그만 짭 나노 블록 하나 만들어놓고 뿌듯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