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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야기

가을바람

종이에 아크릴 (21x31cm)

 

더운 여름이 갑자기 가을이 되었습니다. 찬바람 한번 휙 불더니 윤기 나는 초록 나뭇잎들이 다양한 색의 단풍잎으로 변신하였습니다. 사람들도 지겨웠던 여름 반팔 옷을 집어넣고 멋진 가을 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이제는 여름과 겨울 사이에 지나가는 아주 짧은 계절이지만, 사람들은 단풍구경과 캠핑, 등산, 소풍 등등 이 짧은 계절이 아쉬워 먼저 가을을 찾아 즐기고 있습니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부는 이런 날 아무도 없는 가을 산속에서 잠시 마스크를 벗고 차갑고 상쾌한 가을바람을 잔뜩 몸속에 넣고 가을이 되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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