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3월 13일 소비에트 연방의 정보기관 국가보안위원회(KGB)가 설립되었다. 이 기관은 그 후 1991년 11월 6일까지 존속되었다. KGB는 냉전기간 동안 소련의 정보, 방첩, 첩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다. KGB는 밖으로는 미국 정보기관 CIA와 더불어 막강한 첩보기관으로 영향력을 발휘하였고, 안으로는 소련 내부의 적을 감시하였는데, 정부에 반대되는 자들에게 요원을 붙여 철저히 감시했다. 199년 KGB 위원장이 쿠데타를 일으켜 고르바초프를 몰아내고 정권을 잡았으나, 국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실패하였다. 그리고 그해 12월 말 소련이 해체되자 KGB도 해체되었고, 해외 첩보를 담당하는 1 총국은 해외정보국으로, 국내 보안업무를 담당하던 2 총국은 연방보안국으로 개편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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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정보기관도 안기부에서 중앙정보부 그리고 국가정보원으로 개편되었다.
정보를 쥐고 있는 자가 권력을 쥐듯이 안기부는 그 당시 권력자의 가장 가까운 조력기관으로서 많은 이들을 감시하고 탄압하고 정보를 조작하며 국민들을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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