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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나무에 아크릴 (21x31cm)

 

옆집에서 삼계탕을 끓이나 봅니다. 밑에 집에선 생선을 먹고 있고, 윗집에서는 삼겹살을 굽고 있습니다. 앞집에서는 아기가 울고 있고, 어딘가의 집에선 기분이 좋은지 경쾌한 피아노 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떤 집에서는 부부싸움을 하고 있고, 또 다른 집은 뉴스를 보고 있습니다. 서로 각각 다른 집이지만, 한 지붕을 쓰는 아파트에서는 따로 또 같이 사는 가족 같기도 합니다. 오늘 기분이 어떤지, 무엇을 먹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되어 버리는 이상한 관계입니다.

 

작품 구입문의는 메일 min91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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