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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야기

소용돌이

나무에 아크릴 펜 (23x22cm)

 

조용히 있던 모든 것들이 뒤집히고 있습니다. 아래가 위가 되고, 말고 깨끗하던 것들이 혼탁해졌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평화롭게 지내던 일상은 태풍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듯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동안 너무 조용히 편하게 있어서 인지 이런 변화에 적응하기가 힘이 듭니다. 태풍이 지나간 바다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평온해지지만, 내 머릿속 깊은 곳에 있는 바다는 여전히 태풍이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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