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항상 스케치북에 맞은편 사람을 그리는 후배가 있다
시간나면 언제나 2호선을 타고 그리고싶을때까지 타고 돈다고 한다. 사람들이 머라고 안그러냐 하니자기가 수염기르고 머리묵고 있으니 예술가인줄 알고 그려려니 하는 사람도 있고 와서 머라는 사람도 가끔 있다고 한다. 그 후배녀석의 배짱이 부럽다. 나도 가끔 지하철 타면서 그려보고 싶은사람이 있지만 머라고 그러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그리지는 못하고 머리속으로만 상상으로 그려보고 했었다.
용기를 내서 맞은편 여자가 신경쓰지 않게 몰래 그려보긴 했지만 역시 맘놓고 그리지 못하니 쩝...
나의 성격이니 머 어떻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