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퇴근시간 지하철에서 운 좋게 자리가 나서 앉아서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피곤한 하루여서 앉아마자 이어폰 꼽고 음악 플레이하고 잠을 잤습니다. 시끄러운 사람들의 소리보단 차라리 시끄러운 음악이 더 고요하게 느껴집니다. 한참 자다가 등치 큰 옆사람의 등장으로 잠이 깼습니다. 아직도 집으로 가려면 한참 남았습니다. 종점 근처 가니 그 많던 사람들이 거의 다 빠져 버렸습니다. 맞은편에 앉은 여자분이 자고 있습니다. 나랑 비슷한 곳에서 탄 거 같은데 아직까지 잘 자고 있네요. 도착역 방송이 나오니 갑자기 눈을 뜨더니 후다닥 내립니다. 아슬아슬했습니다. 신기하게 아무리 깊이 잠들어도 자기가 내릴 역이 되면 자동적으로 눈이 떠지곤 합니다. 몸속에 시계가 있어서 내가 출발해서 도착할 역의 시간을 다 계산해서 알람을 울려주는 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아주 가끔은 제때 내리지 못하고 한 정거장 지나서 내릴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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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랑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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