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슨 날?

11월 20일 오늘은 무슨 날?

노랑가방 2018. 11. 20. 10:09

1820년 11월 20일 포경선 에섹호가 향유고래의 공격을 받고 침몰하였다. 다행히 선원 21명은 구명보트를 타고 살아남았지만, 식량과 물은 없었다. 그들은 95일 동안 표류하다 21명 중 8명이 살아남아 구조되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동료의 인육을 먹으며 간신히 살아남았습니다. 살아남은 1등 항해사 오웬스는 이 사건을 토대로 에섹스호의 침몰이라는 책을 썼고, 허먼 머빌은 이 책과 자신의 경험담으로 초거대 흰고래에 대한 이야기 모비딕이라는 걸작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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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항해사 오웬스는 동료를 먹고살았다는 죄책감과 바다에서 악몽으로 평생 괴로워했고 노년에는 광적으로 먹을 것을 숨겨놓는 정신이상 증세도 보였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대자연의 힘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인간과 또 인간의 살고자 하는 엄청난 의지를 보여준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