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야기

생각그림 순한 양 아저씨

노랑가방 2018. 10. 11. 15:41

나무에 아크릴 (10x43cm)

주인 말 잘 듣는 순한 양 아저씨가 있습니다. 이거 내일 아침까지 해라. 저거 네가 대신해라. 바쁘니 야근해라. 불만 있니 웃어라. 순한 양 아저씨는 주인이 시키는 데로 묵묵히 일을 했습니다. 어느 가을날 주인이  아저씨 털을  깎아버리고선 이제 필요 없으니 그만 나가라 합니다. 순한 양 아저씨는 아무 말도 못 하고 늑대들이 숨어 있는 찬바람 부는 허허벌판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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