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이야기

나무필통 속 얼굴

나무필통에 아크릴 (12x32cm)

 

길에서 뚜껑이 열려있는 나무필통을 발견했습니다. 가만히 쳐다보니 입을 크게 벌려 외치고 있는 사람 같아서 그렇게 필통 위에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필통 뚜껑을 움직이면 입도 닫았다 열었다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물에는 저마다의 표정이 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구름 속에도, 얼룩진 벽지에도, 나무 무늬에도, 녹슨 고철더미에도 자기들만의 표정이 숨겨져 있습니다. 나의 기분대로 나의 느낌대로 그 표정들도 따라 바뀌어 보입니다. 그런 숨겨진 표정을 찾아내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http://www.yellowbag.pe.kr/

 

https://www.instagram.com/yellowbag_min/

 

https://kimsangmin.creatorlink.net/

'그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들 크로키  (0) 2019.09.30
말 하기 싫어요  (0) 2019.09.27
배고파요  (0) 2019.09.23
여자 누드 크로키 붓  (0) 2019.09.20
가야 할 길  (0) 2019.09.20